내가 사랑하는 한국 가수들의 목소리 . . . 🌳
가을 초저녁에 이 플레이리스트를 조용히 틀어놓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누군가의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어요.
선선한 바람이 불면 왜인지 아주 예전에 자주 들었던 음악을 다시 찾게 됩니다. 오늘 만든 플레이리스트 가운데 몇 곡은 어린시절 mp3에 담겨 있던 것들이에요. 컴퓨터에 연결해 다운 받은 곡들이 아니라, 라디오에서 나오던 노래를 녹음한 파일들이요. 새로운 음악은 듣고 싶은데 당시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었어요. 그래서 라디오를 종종 들으며 DJ가 새로운 곡을 틀어주는 순간에 맞춰 녹음 버튼을 눌렀어요. 지금 나오는 노래가 내 취향이었으면 좋겠다는 설렘을 담아서요. 새로운 음악을 디깅하던 당시의 방법 . . .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그러한 곡들을 중심으로 두고, 이맘때가 되면 자주 찾게 되는 곡들도 함께 더해 만들었습니다.
그때의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나게 하는 가을 플레이리스트 함께 즐겨 보아요
00:01 성시경 - Try to remember
02:47 클래지콰이 - Romeo n Juliet
06:40 샘김 - Your song
10:46 투개월 - Romantico
14:20 잔나비 - 그 밤 그 밤
17:10 존박 - Sipping my life
20:53 프롬 - 서울밤
25:01 콜드 - It’s you
28:11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32:59 스텔라장 - L'Amour, Les Baguettes, Paris
35:33 크러쉬 - Digital lover
38:57 이하이 - ONLY
42:54 Wave to earth - Seasons
47:01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